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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무인도 현황

영해기점 무인도서 소국흘도

by 무인도지킴이 202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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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영해기점이자, 새들의 휴식처인 소국흘도 10월의 무인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누에고치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누에머리라고도 불리는 아름다운 섬, 소국흘도로 떠나보실까요?

10월의 무인도서 - 소국흘도 가는 길

소국흘도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에 위치한 섬으로, 가거도를 거쳐 갈 수 있는 곳인데요. 오전 8 10분에 목포 연안 여객선 터미널에서 출발해 오후 1시면 가거도에 도착합니다. 뱃길로 233km에 이르는 쾌속선을 타고도 4시간가량 걸리는 먼 거리인 데다 하루 한 번의 배편이 전부니까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서해 최남단의 섬 가거도(可居島)에 도착했습니다. 황금 어장이라고도 불리는 가거도답게, 낚싯배를 타고 섬을 찾은 낚시꾼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해상관광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낚싯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코스는 전체적으로 1시간 40분 정도가 걸리며 가거도에서 소국흘도까지 가는 데는 20분 정도 걸립니다!

소국흘도는 어떤 섬?

소국흘도는 이름이 매우 독특한데요. 유문암과 유문암질 응회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섬으로 예로부터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는데요. 신안군 관광 안내 공식 책자에는 소국흘도로 표기되어 있지만 주민들은 소굴도, 소구굴도 혹은 갈매기 섬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소국흘도로 향하는 길에서 섬 등 반도라 불리는 가거도의 비경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지형이므로 꼭 한 번 감상해보기를 추천합니다!
 
섬등 외에도 독실산, 장군바위 등 가거도의 수많은 비경을 '가거 8'이라 부르는데요. 가거도 등대에서 북쪽으로 저 멀리 보이는 소국흘도의 아름다운 모습도 8경 중 하나랍니다.

마침내 도착한 소국흘도! 국가 식생보전등급 평가 우수에 해당하는 섬으로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의 보고인 동시에 대한민국의 통치권이 미치는, 매우 중요한 영해 기점 중 하나입니다.
 
섬에 가까워질수록 바닷새들이 눈에 띄는데요.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341호로 지정된 바닷새류(뿔쇠오리, 바다제비, 슴새)의 번식지로 맹금류까지 출현하는 다양한 조류의 서식지랍니다.

대한민국 영해의 기점, 소국흘도의 첨성대

섬 주변에 위치한 구조물이 보이시나요? 이곳에는 사람이 없는 대신 해양수산부가 설치한 첨성대 모양의 관측시설물이 소국흘도를 지키고 있습니다.
 
천혜의 자연 생태 말고도 대한민국의 영해기점으로 소국흘도는 무척 중요한 섬인데요. 소국흘도로 부터 남서쪽으로 12해리(22km)까지가 우리나라 영해입니다. 영해기점은 수산 자원의 확보와 해저 지하자원(석유, 가스 등)의 확보 등 정책적 중요도를 지니고 있답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영해기점을 명확히 하여 주변국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소국흘도를 비롯한 22개의 영해 기점(이 중 13개가 무인도)에 첨성대 모양의 관측시설물을 설치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소국흘도를 포함해 6개의 기점 설치되었고, 2020년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인데요. 영토 및 생태 관점에서 반드시 보호해야 할 10월의 무인도서 소국흘도!

남도를 여행하신다면 꼭 한 번 들러서 소중한 추억 만들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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